2009.9 by 달곰



사적인 문제나 내면의 감정들을 겉으로 나타내지 않는 것이 좋겠다. 얼마나 괴로운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인다고 해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는 걸 잘 알지 않나. 혼자서 이겨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신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못하다. 마음먹고 시작한 일이라면 어떤 결과가 나오든, 끝을 맺도록 노력해보자.


오늘의 운세

2009. 04. by 달곰

   요즘은 검은 기운이 죄다 나에게 빨려드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는 모든 암울한 기분의 블랙홀이다. 술에 취한 분노와 절망의 목소리, 안심과 위로를 바라고 기대오는 목소리들 - 나는 수용도가 3이나 되는 사람이다. 그래서 모든 것을 수용하려고 애쓴다. 불행한 현실도 이렇게 받아들이고 흡수하는 데에만 노력한다는거다. 예전에는 그 수용도에 대한 불만도 없이 모든 문제를 자신의 탓으로만 돌렸기에 남에 대한 원망도 분노도 없이 나를 자꾸 깎아대기만 했었다. 그러다가 - 그러기엔 억울한 사건들이 나를 뒤덮자 나는 이 수용도에 불만을 품고 밀어내기 시작한다. 충돌. 받아들이면서 괴로워하기 시작했다. 받아들이지 않으면 되잖아? 이십년이 넘도록 나를 묶어준 성격이라는 것은 그렇게 쉽게 바뀌고 달라지지 않았다. 한때는 사람들에게 또는 나같은 사람들에게 독설이나 장난을 치는 것으로 성격이 바뀌었다고 믿었었다. 그런데 그게 아니라는 건 나도 잘 알고 있다. 이제 겨우 내 주장을 하기 시작하니까 이것저것 마음에 들지 않는게 한 두가지가 아니게 되었다. 그래. 그 전에는 모두 내 안으로 받아들이던 것들이다. 술을 마시고 절망적인 이야기로 눈물 흘리는 것은 정말 괴롭다 그걸 지켜보는 것도 괴롭고 다 버리고 싶고 심지어 도망가고 싶어지기까지. 근데 그게 가족이라면 얘기는 정말 힘들어진다. 그런 얘기쯤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버리면 어떻겠냐고, 그 사람조차도 얘기해놓고 다 잊어버리는 술 취해 한 얘기를 왜 가슴에 담아두냔 말이다. 그래 그게 나에게는 버릇이 되었다. 아주 어려서부터 술 취한 얘기가 진심이 아닌 걸 몰라 몇시간 내내 길에 서서 한 사람을 기다리다가 울며 집에 들어온 기억이 있는 나는, 그 얘기 모두 주워듣고 마음에 상처를 받는게 버릇이 되었다. 흘려보내지 못하리라. 내가 아닌 사람들도. 긍정적으로 사는 것은 쉽다. 그 얘기만 안들린다면 나는 충분히 긍정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다.


<헨젤과 그레텔>에 중독. by 달곰


   <헨젤과 그레텔>을 '가다가 왔다가 가다가 왔다가'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어째서 DVD가 미판매상품인 ... 아예 안나왔나? 어쨌든 - 내가 마음에 드는 부분만 골라내자고 하면 ! 박희순의 연기력과 미술. 꼬맹이들 장난감 하나부터 시작해서 집까지. 전체적인 그림이나 색감이나 모두 마음에 들어. 동화책에 나올 법 하면서도 무언가 잔혹함을 품고 있는 색감이야. 이런 원색이 도드라지는 색감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 아 맞다 ! <우리동네>에서 효이의 회상으로 넘어가면 항상 그런 색감이었어. 붉은 색은 더욱 더 붉게 보이지.

   어쨌든 중독이야. 변집사 나오는 부분과 원장이 나오는 부분은 좀 여러번 봤어. 그 부분을 어떻게 내가 설명을 하겠어. 어설픈 글솜씨로는 그냥 설명하지 않는 편이 낫겠어 ‥ 어쨌든


   친구를 만나러 성남을 다녀왔어. 하루 지내고 도착했더니 몸이 조금 지친듯, 노곤한 듯 -. 이럴때 푸욱 쉬어버리자고 침대 쪽으로 가서 앉았다가도 이상하게 그냥 하루를 그렇게 잘라먹기는 또 싫어서 바스락 바스락 움직였지. 옷도 정리하고 책상위도 정리해보자고. 다이어리도 써야지. 친구 만나러 다녀왔으니까. 라고 생각하면서 왜 또 컴퓨터를 켜서 헨젤과 그레텔을 본 건지 모르겠어. 아직 영화에 대해서는 이러쿵 저러쿵 평가가 내려지지 않아. 그냥 나는 박희순이야. << ???!? 그냥 나한텐 중독이야. <!?!?






   '그리고'는 확실히 - 강조의 의미였다. 이 영화는 박희순이다. << ???!?!?
머리가 딸려서 그런건지 이해력이 부족해서인지 너무 궁금한게 생겼다.
알려줄 사람도 없지만 ...

감독님,
변집사 말이죠- 왜 악행을 저지를 때마다 눈물을 흘리고 있는걸까요 ...
그리고 원장 말이죠 - 목소리 ... 본인이 그렇게 한거여요 ? (꺅♡)
 이랬는데 기계 변조는 아니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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